박근혜 없는 3월 “진짜 봄”
헌법재판소, 이르면 10일 탄핵 심판 예정
탄핵 기각·연기시 총파업총투쟁·휴교령 방침 등‘폭풍전야’
특검, 박근혜-최순실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뇌물 혐의 밝혀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이번주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결정 선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탄핵 심판을 앞두고 3.1절과 3.4일 연달아 광화문광장과 전국 곳곳에서 어김없이 촛불시민들이 모여“즉각 탄핵”,“반드시 구속”을 외쳤다. 

탄핵 전 마지막 촛불집회가 될 수 있는 3월 4일 19차 촛불집회에는 95만여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우고“박근혜 없는 3월이 진짜 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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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월 4일(토) 19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95만여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우고‘박근혜 탄핵’을 외쳤다.


박영수 특검은 3월 6일‘박근혜-최순실 게이트’관련 90일간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은“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최순실 뇌물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또 특검팀은“대통령에 대한 비선진료가 최소 8차례에 달했으며,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실을 파악했다”며“이 사건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된 공적 의료체계가 붕괴된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박근혜 탄핵이 기각 또는 연기된다면 즉각 총파업총력투쟁, 휴교령 등을 발표하고 전국민적인 항의의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일이 확정되면 선고 전날과 선고 당일 광화문광장에서 연속적으로‘박근혜 탄핵 촉구’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