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지노인병원지부 파업 42일차(8월 7일 현재)


대구시, 운경재단과 시지노인병원 위탁 갱신
"대구시의 무책임한 졸속결정 규탄한다"

 

 

 

지난 8월 3일 대구시는 대구시립 시지노인병원과 이를 위탁운영하고 있던 운경재단과 위수탁 재협상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는 ▲시지노인병원의 특정 감사 결과 및 처분에 대한 종합보고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졸속으로 운경재단과 위탁협약 갱신을 서두른 점 ▲사용자인 운경재단이 최저임금 위반과 임금체불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수가 허위 청구 건이 기준금액을 초과해 보건복지부에서 심의중이라는 점 ▲노사분규 장기화로 보호자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운영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역여론을 무시한 채 대구시가 무책임한 결정을 한 것이다.

 

게다가 시지노인병원은 지난 6월 27일부터 현재까지 2011년분 임금협상으로 인한 파업이 벌써 41일째 진행되고 있는데다 불법적인 직장폐쇄로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둥권을 부정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환자.보호자가 대구시에 병원의 정상적인 운영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운경재단의 노무관리 및 의료서비스 제공 등 운영능력 전반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졸속으로 운경재단과의 민간위탁을 갱신함에 따라 특혜 논란과 지역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대구시의 졸속적이고 무책임한 민간위탁 갱신을 규탄하며 대구시가 시지노인병원 사태해결을 위해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시지노인병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8월 17일에 시지노인병원 관련 토론회와 시지노인병원지부 투쟁기금 모금을 위한 일일 후원주점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