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 ‘갑(甲)질’문화 현장증언 및 국회 긴급 대책회의 개최
성심병원·대전-서울 을지병원 조합원 증언… 국회 차원 대응 촉구
11/28 을지대병원 파업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개최


보건의료노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노동위원회, 강병원‧남인순‧유은혜 의원이 공동주최한 <한림대 성심병원‧을지대병원‧을지병원 등 병원 내 갑질문화 현장증언 및 긴급 대책회의>가 11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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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병원이 갑질로 보건의료노동자의 자긍심을 파괴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노동존중사회로 나아가지 못한다. 보건의료노동자가 행복해야 국민들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갑질근절을 위한 시급한 조치를 요구하겠다. 대전-서울 을지병원에는 파업해소를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증언에 나선 춘천 성심병원 간호사는“장기자랑, 체육대회, 바자회, 워크숍, 화상회의 등 많은 행사가 있다. 간호사들은 업무와 병행해 행사를 준비한다. 이 때문에 새벽에 출근해 새벽에 퇴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43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전-서울 을지병원의 조합원들은“임신 중에도 당직을 했다. 일요일, 명절, 새벽 상관없이 병원이 부르면 달려나가야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육아휴직은 말조차 꺼낼 수 없다”,“동료 간호사가 뒷꿈치 골절로 걷기가 힘들었는데도 병원에서 인력부족을 이유로 병가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성심병원,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인천성모병원 특별근로감독 실시 ▲국회의원 진상조사단 파견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4개 관계 부처 조치 촉구 ▲병원 내 갑질 근절 대책 마련협의기구 구성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장기파업 해결을 위한 적극적 중재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1월 28일 세종로공원에서는 <병원 내 갑질 척결과 을지대병원 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