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단협개악? 보건의료노조 2015년 1호 투쟁사업장 될 것



부산의료원지부는 7일(수) 낮 12시 30분 의료원 1층 로비에서 ‘2014년 임단협투쟁 승리를 위한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어 무책임한 태도로 교섭에 임하고 있는 의료원장을 규탄하며 개악안 철회를 촉구했다.

부산의료원 사측은 2014년에 이어 지난 1월 5일 진행된 2015년 새해 첫 교섭에 의료원장이 불참하는가 하면, 8차 현장교섭에서 사측이 개악안을 제출해 지부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개악안을 재차 들이밀며 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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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7일 전조합원 결의대회 이후 진행된 11차 현장교섭에서조차 “개악안 타결후, 임금인상 논의하겠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지부는 파업이 아닌 노사 교섭을 통한 타결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0여차례 성실하게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사측은 불성실하고 진정성 없는 교섭태도로 일관해 왔다.

이에 지부에서는 12월 11일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12월 26일 부산지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으며, 전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된바 있다.


부산의료원지부는 의료원장실 항의방문을 비롯해 로비농성, 조출선전전, 중식 결의대회 등 투쟁수위를 높여가며 의료원장이 직접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8일(목)  지부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총파업을 포함한 이후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와 부산의료원지부의 인내심있는 배려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입장과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부산의료원은 보건의료노조 4만5천 조합원이 총력투쟁으로 맞설  ‘2015년 1호 투쟁사업장’이 될 것이라고 사측에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