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 촉구 3,680인 서명 청와대에 전달
‘진주의료원 폐업’ 의료적폐 청산하고 공공의료 강화하라!
“문재인 정부의 의료취약지 공공병원 설립 1번지는 서부경남지역이 되어야” 


보건의료노조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가 7월 12일 서울 광화문 1번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부가 국민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받기 위해 설치한 <광화문 1번가>에‘진주의료원 재개원, 서부경남 지역거점 공공병원 설립’정책제안서를 접수하고, 3,680명의 서명을 광화문 1번가와 청와대에 각각 나누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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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주의료원 건물은 경남서부청사로 변경된 상태로, 보건의료노조와 도민운동본부는 공공의료의 상징이 된 진주의료원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으로 되살려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노봉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국정조사 결과 진주의료원의 적자는 공공의료를 수행하기 위한‘착한 적자’로 규정되었고, 홍준표가 말한‘강성귀족노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명났다”며“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공공의료 강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최세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 공동상임대표는“의료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진주의료원 103년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설립되어야 한다. 이는 진주의료원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을 복권하는 의미도 크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진주의료원 폐업은 부당하다며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의료민영화정책 적폐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적폐를 청산하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통해 공공의료 강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길 희망한다”는 염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