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성과연봉제 폐기 합의
보건의료노조 1년 4개월에 걸친 폐기투쟁 성과… 7월 시행 앞두고 극적 합의


보훈공단과 보건의료노조가 보훈병원 성과연봉제 폐기에 합의했다. 6월 30일 성과연봉제 폐기 조인식을 열어 ▲ 성과연봉제 폐기를 위한 7~8월 중 이사회 개최하여 관련규정 원상회복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성과급 전액반납 ▲일자리창출과 비정규직처우개선을 위한 노사미래발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6월 16일 정부의 사실상 성과연봉제 폐기 결정 이후에도 보훈병원은 7월 1일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려 했다. 보훈병원지부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투쟁과 보건의료노조의 1년 4개월여 간의 산별연대투쟁 끝에 기획재정부가‘노사합의 도입 기관’으로 분류한 기관 가운데 보훈병원이 처음으로 성과연봉제를 폐기하게 됐다.  

보훈병원지부는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를 밀실야합하고 노사관계를 파탄내 온 김옥이 이사장의 퇴진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성과연봉제 노사 밀실야합을 강행한 김모 전 지부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사필귀정이다. 보훈병원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희망의 신호탄이고, 국가유공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 평하며 ▲김옥이 이사장의 즉각 사퇴 ▲성과연봉제 성과급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사용할 것 ▲비정규직 정규직화 위한 획기적인 조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