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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노조

영리병원 도입 저지투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송도 영리병원 도입반대 시민결의대회’가 19일(화) 인천시청 앞에서 개최됐다. 이 날 결의대회에는 김경자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무상의료국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유숙경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정용건 민주노총 부위원장, 정수영 · 강병수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총 집결해 영리병원 도입 투쟁에 대한 결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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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경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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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유숙경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송도영리병원 저지투쟁 경과를 보고하며 “2011년 11월 송영길 인천시장과 면담했던 당시 송 시장은 송도영리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국회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영리병원 관련 모든 일정을 중단시키며 영리병원 설립과 관련, 시민사회단체의 동의 없이 추진하지 않겠다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22일 기획재정부 2012년 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계획이 발표됐고 4월 20일 보건복지부가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시행령을 개정·공포한데 이어 4월 30일에는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것으로 영리병워 도입을 위한 제도적 절차를 마무리 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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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후 6월 8일까지 영리병원 도입 반대 국민의견서 제출운동과 보건의료노조 중앙과 지역본부가 거점선전전 및 보건복지부 앞 1인시위를 병행하며 영리병원 도입 반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총 집결시켰다. 이후 6월 14일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에서 송도영리병원 설립촉구안이 부결됐으며 18일에는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면담해 송도영리병원 도입과 관련해 6월 안에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의 입장표명 요구 및 7월 안에 인천시가 입장을 표명할 수 있도록 견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하며 이후의 투쟁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싸워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히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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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영리병원이 될 송도국제병원의 도입을 찬성하는 지역주민들의 이유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 이용과 더불어 국제병원 근처 아파트 값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다. 이에 정용건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송도국제병원이 들어오면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1%에 불과한 재벌들 뿐”이라 일갈했다. 이어 “송도국제병원이 들어오면 집값이 올라간다고 누가 그러나. 마을에 크고 으리으리한 성이 하나 들어서면 그 성 안은 번창할지 몰라도 성 밖의 삶은 피폐해지고 이른바 ‘슬럼화’되기 마련이다. 이미 외국의 개발사례에서 드러난 점이다”라고 말하며 “인천시의 재정이 어려운 것, 안상수 전 시장의 과오라 하더라도 송영길 시장역시 그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 인천시 살림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상상력 없이 국제병원이 들어오면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것 같다.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지금 인천에 첫 삽을 뜰 영리병원의 도입을 막지 못하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고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인천역시 불가능 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DSC_0367.JPG정용건 민주노총 부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인천지역내 시민사회노동단체역시 발언을 통해 송영길 시장은 하루빨리 영리병원 도입반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영리병원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오늘 결의대회는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 됐으며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늘 부터 매일 인천시청 앞 1인시위, 매 주 1회 영리병원 도입반대 촛불집회를 이어갈 것"이라 이후 투쟁계획을 밝혔으며 "그마저도 안 될 경우 천막농성을 불사하고서라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