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대전), 을지대을지병원(서울) 조정결렬 
10/10부터 전면파업 돌입
사측, 타 사립대병원 60% 수준에 불과한 임금 현실화 요구 외면
보건의료노조, 산별노조 차원 총력투쟁 전개 예정


보건의료노조 을지대학교병원지부(대전)와 을지대학교을지병원지부(서울)가 10월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9월 26일 진행된 3차 조정회의에서 밤샘 교섭을 하며 타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을지재단측이 임금과 관련한 진전된 안을 내지 않아 결국 조정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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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기간 연장한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타결

9월 5일 96개 사업장이 집단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한 가운데 조정기간 만료일인 9월 21일 이화의료원, 고대의료원, 조선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보훈병원, 지방의료원, 민간중소병원 등 62개 사업장이  밤샘 조정과정에서 파업 직전 타결했다.

조정 기간을 연장한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적십자사 ,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역시 집중교섭과 조정회의를 통해 타결했다. 

조정결렬로 9월 27일부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을지대병원지부와 을지병원지부는 추석전 타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되 사측이 불성실교섭을 일삼으며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 10일을 기해 대전과 서울에서 동시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금 수준...타 사립대병원의 60% 명절수당, 전혀 없어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이 파업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사용자측에 책임이 있다. 
노조측은 2017년 교섭에서 타 사립대병원과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은 끝까지 총액 5%(호봉승급분 포함) 인상만 고수했다. 

을지대병원과 을지대을지병원의 임금 수준은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기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으나 사용자측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타 사립대병원 수준에 준하는 임금인상과 함께 2020년까지 타 사립대병원과 임금격차를 해소할 것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사용자측, 추석 전 타결 위한 진정성 있는 방안 마련해야

보건의료노조는 을지재단 사용자측이 진정성 있게 임금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하여 파업 돌입 전 원만한 타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유일하게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만이 왜 파업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을지재단측은 분명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10월 10일 이전 을지재단측이 합리적인 타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는 대화를 거부한 채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을지재단측에 맞서 전면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 경고한다. 

“대화에는 대화로, 불성실교섭에는 투쟁으로”5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강력한 산별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