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파업 현장은?
고대의료원지부 파업 15일차 조순영지부장 단식농성 7일차

고대의료원지부 조순영 지부장은 의료원의 무능경영과 불성실교섭을 규탄하고, 고대중앙학원 재단의 파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14일 삭발 투쟁에 이어, 15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21일 현재 조순영 지부장은 단식 7일차를 맞고 있으며 파업 조합원은 강고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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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은 병원 로비투쟁과 함께 재단 앞 투쟁, 학교 정경대 앞 1인 시위, 거리 선전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주 19일과 21일에는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에서 집중투쟁을 전개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병원들은 치열한 증축경쟁을 벌여왔다. 시설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직원들의 임금을 깎고, 근로조건을 후퇴시키고, 비정규직을 확대하고, 인력감축을 단행하며,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해왔다. 그 결과가 바로 JCI 인증이라는 화려한 고대의료원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장시간근무와 인력부족으로 고통 받는 직원들의 모습이다. 고대의료원 투쟁은 시설 투자에 집중해 온 병원 증축 경쟁의 폐단을 고발하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병원 간 의료의 질 경쟁을 열어내는 투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