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전국 지방의료원지부장 회의, 투쟁계획 논의!

- 전국 지방의료원 지부장회의에서 “사측 개악안 고수 땐 강력한 투쟁” 결의!
- 8/17일(수) 전체 의료원장 참석하는 교섭에서 사측의 전향적 태도 촉구!
- ‘투쟁본부체계’로 전환하고, 차기교섭에서 사측의 태도보고 투쟁시기 결정키로!

 

2011년 8차 지방의료원 지부장회의가 8월 10일(수) 오후2시부터 여성미래센터 1층 소통방에서 열렸다.
이번 지방의료원 지부장회의는 ‘2011년 중앙교섭 및 투쟁 방향에 관한 논의 건’단일 안건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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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회의는 시작부터 지난주 사측의 교섭태도와 개악안 제출에 대한 분노로 시작되었다.
2011년 지방의료원 중앙교섭은 4월 20일(수) 14:00 상견례 요청을 사측이 불응한 이후 5차례 교섭요청 끝에 6월 15일(수) 14:00 상견례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중앙교섭을 시작하고도 교섭과 무관한 김영호 전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의 사임을 핑계로 교섭을 3차례 일방적으로 불참해오다 7월 27일(수) 7차 중앙교섭에서야 교섭원칙을 합의하게 되었다. 교섭원칙을 합의하는 데도 교섭차수로 7차, 날짜로 2개월 만에 합의한 것이다. 상견례요청부터 시작하면 4개월이나 걸린 것이다.

 

그뿐 아니다. 사측은 연합회를 통해 지난 6월 23일(수) 2차 중앙교섭에서 제출한 노조측 요구안에 대해 8월 3일 8차 중앙교섭에서 사측의 의견을 제출하기로 약속을 하고도 시간이 부족해서 의료원장들이 검토를 제대로 못한 부분이 있다는 등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늘어놓았다.
그러더니 8월 3일(수) 14:00 인천의료원에서 진행된 8차 중앙교섭에서 급기야 노조측 요구안에 대해 전면 수용거부 의사와 함께 개악안을 제출했다.

 

조합원들의 요구를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와 조합원 간담회, 그리고 대의원대회를 거쳐서 확정한 노조의 요구안을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않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더니, 2개월이 다 돼서야 처음으로 내놓은 의견이라는 게 고작 ‘수용불가’이고, 게다가 개악안까지 제출한 사측의 태도는 성의 있게 교섭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지부장회의에 참석한 지부장들은 그동안 있었던 사측 교섭대표단과 의료원장들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하였다.
이에 우리 노조는 이번 긴급 지방의료원 지부장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를 위해 1단계로 각 지부의 조직체계를 ‘투쟁본부체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모든 투쟁은 조합원들이 있는 현장에서 시작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현장에서 진행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를 위해 올해 지방의료원 중앙교섭이 진행되면서 속보로 전달되는 교섭 현장의 긴장감이 현장에 100%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대책을 차기 지부장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지부 간부들과 토론해 오기로 하였다.
또한 지부장회의에서는 8월 17일(수) 지방의료원 원장들 전체가 참석하는 9차 중앙교섭에 전원 참여해 사측의 교섭태도를 보고, 투쟁 시기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더 이상 우리 노조는 사측의 더 이상 시간 끌기나, 불성실한 교섭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사측은 스스로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우리 노조는 8월 17일(수) 14:00 서울 용산 철도웨딩홀에서 진행되는 9차 지방의료원 중앙교섭에서 대화를 통한 원만한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측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여전히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인다면, 우리 노조는 사측이 원만한 노사관계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간주하고 즉각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