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긴급 담화문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 기적, 20일 행동을 시작합시다”


역시 국민들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변화를 만들었고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은 경제를 망치고, 의료를 민영화하고, 성과연봉제와 퇴출제 같은 노동개악을 강행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엄중하게 심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 출발점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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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20일 행동을 시작합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병원인력이 부족해서 얼마나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까? 불친절, 부족한 설명, 3분만에 끝나는 부실진료, 진료과 폐쇄...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2010년 의료사고 사망자만 4만명, 교통사고 사망자의 5.7배, 산업재해 사망자의 13.7배나 됩니다.  

병원노동자들은 인력이 부족해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임신도 순번제로 해야 하고, 입사하자마자 사직을 꿈꾸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 이제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은 정부가 병원인력실태를 조사하고, 안정적인 수급대책을 세우고, 병원인력 확충을 지원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국민건강권 향상을 위해 정부가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는 법이고, 의료사고를 막아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법입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 마구잡이로 비정규직 늘리는 것을 막아내는 법입니다.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 직원,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드는 법입니다. 보호자가 필요 없는 병원을 만들고, 간병비 부담을 해결하는 법입니다. 수도권, 대병원 쏠림현상으로 인한 의료공백과 의료불균형을 해결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일자리 창출법입니다.

환자를 위해 일하는 우리가 건강하게 일하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법입니다.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이 병원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총선이 끝나고 곧 열리는 19대 국회에서‘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냅시다. OECD국가들의 병원에 비해 1/2~1/3 밖에 되지 않는 우리나라 병원인력, 이대로는 안됩니다.

오늘부터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가족, 친구, 이웃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SNS를 통해 대대적으로 서명을 받아 주십시오. 우리가 움직이고, 국민이 움직이면,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