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 어떻게 늘릴 것인가
4/25 토론회에서 보건의료노조 8대 과제 제시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제정을 위해 현장에서는 전 조합원 서명운동을 비롯해 현수막 달기, 중식선전전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는 4월 25일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홀에서 <의료서비스 요구 변화에 부응하는 보건의료 인력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이기효 인제대의대 교수는“병·의원체계를 다양화·전문화 하여 대기업 위주의 3차 병원에 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바로 잡고, 의사와 간호사 인력은 물론 다양한 직종의 보건의료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이진석 서울의대 교수는“환자 안전은 의료의 질과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다”며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수가 많으면 환자 사망률이 낮다”고 말했다. 또“간호 인력의 수준이 높고 경력이 오래되면 환자 사망률이 낮아지며 간호사당 환자수가 많으면 의료과실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간호인력 많을수록 환자 사망률 낮아져

토론에 나선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은“한국 의료 현장의 빛과 그림자를 봐야 한다”며“의사들이 주 90시간 일하고 입사와 동시에 이직을 고민하는 간호사들이 넘쳐나며 임신과 출산계획을 가족과 상의하는 것이 아니라 부서 상사와 먼저 상의하는 임신순번제가 횡행하는 것이 한국 병원현장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8대 전략과제로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 ▲범정부차원 보건의료인력 TF 구성과 사회적 합의 추진 ▲모성정원제 도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 ▲복지부‘의료전달체계개선 협의체’를 통한 의료인력 인프라 구축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3대 존중병원 만들기 대중운동을 통해 병원에서 양질의 인력이 절실함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