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동국대병원지부 첫 임단협 잠정합의
모성보호 강화, 직장문화 개선, 비정규직 줄이기 등  


건양대학교병원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노사가 직장문화 개선, 모성보호 강화, 비정규직 줄이기 등 첫 임단협 교섭에 잠정합의 했다. 


조직문화 개선 TF 구성 합의“직원 인권 존중, 자긍심 높여야”

올해 건양대학교병원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노사는 무엇보다 직장문화 개선에 힘을 모으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양 병원 노사는 합의문을 통해“직원의 인권을 존중하고 공동체정신에 기초한 조직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병원 발전의 기틀이 됨”을 확인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약속

또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건양대병원과 동국대일산병원 노사는 2020년까지 직종별로 비정규직 비율을 10% 이하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간호사 존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건양대병원은 간호 교대근무 여건 개선에 합의했으며, 1년 이상 기간제 근무시 평가에 의해 정규직화하고, 무기계약직은 희망자 모두를 정규직화하기로 합의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지부와 건양대학교병원지부는 2017년 6월 2일, 7월 14일 각각 신규노조를 설립하고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했다. 

양 병원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잠정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무려 7~6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그동안 사용자는 무노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노무 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노동조합과 많은 갈등을 빚어왔다. 

노사는 그동안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17차의 단체교섭을 진행하여 자율합의에 이르렀다. 조합원들은 조기출근과 중식 및 병동순회 선전활동 등으로 절박한 직장문화 개선의 요구를 알리고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전야제 등을 진행하며 굳은 의지를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