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이 총 집중한다! 고대의료원 현장교섭 승리! ... 12~13일 산별집중투쟁 전개
보건의료노조 투본회의, 산별현장교섭 미타결 사업장 투쟁 방침 확정

 

10월 7일 총파업을 앞두고 현장 투쟁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고대의료원지부에 산별의 힘이 총 집중된다.
보건의료노조는 10월 4일 열린 투본회의를 통해 고대의료원지부가 이번 주 파업에 돌입할 경우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동안 전국의 간부가 총 집중하는 위력적인 산별집중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고대의료원 6일 파업전야제 전개

고대의료원 노사는 9월 1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추석 전까지 현장교섭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조정을 철회하고 매일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용자측은 임금 인상, 전임자 현행유지, 비정규직 문제해결, 인력충원 등 노조 핵심요구에 대해 수용불가로 일관해왔다.

 

고대의료원지부는 9월 20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신청을 다시 접수했으며, 이후 파업찬반투표에서 투표율 82%, 찬성율 86.6%로 파업이 결정됐다. 이는 고대의료원지부 역대 파업찬반투표 결과 가장 높은 투표율과 찬성율이다. 사측의 기만적인 교섭태도에 대한 현장의 거센 분노와 투쟁의지가 투표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고대의료원지부는 6일, 오후 6시부터 고대의료원 안암병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며 미타결시 7일 07:00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대의료원의 발전, 그 속에 곪아가는 직원들

‘직원 권리장전’을 선포한 고대의료원지부의 임단협 투쟁은 직원이 자존감을 갖고 일하는 병원, 환자와 직원 모두가 함께 만족하는 병원, 바로 진정한 고대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정당하고 아름다운 투쟁이다.


JCI 인증에 매년 10%의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고대의료원은 이를 위해 온갖 희생과 인내를 감내 해온  직원들의 땀과 눈물을 철저히 외면해왔다. 사측은 구로병원 증축, 외래 4000명 시대, 병상가동률 90%, 재원일수 7일로 줄이기, 검사건수 늘리기 등 온갖 단기 목표를 세워놓고 그 동안 직원들을 쥐어짜왔다.

 

반면, 현장의 절박한 요구인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배부른 소리로 취급하며 수용불가로 일관하고, 퇴직자 자리에는 비정규직으로만 인력을 충원해 현재 적게는 10%, 많게는 50% 이상의 비정규직으로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