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총력투쟁지부 열기 고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높은 투표율, 찬성률 “이것이 현장의 목소리”
16일 파업전야제까지 미타결시 17일 파업 돌입 예정

 


지난 10월 1일 시기집중 공동요구 공동투쟁의 기치 아래 2차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접수한 지부들의 투쟁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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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차 총력투쟁지부는 각 지부별 조정신청 보고대회 및 총력투쟁결의대회, 단체복입기, 조합원 순회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의지와 결의를 모아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부산백병원지부 보고대회(위), 8일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 보고대회 모습.


경희의료원지부, 한양대의료원지부, 고대의료원지부,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 정읍아산병원지부, 부산백병원지부는 지부별 조정신청보고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올해 투쟁은 직원을 존중하는 병원이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고, 그것이 진정한 병원 발전의 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정기간 동안 조합원 단체복입기 등의 단체행동으로 임단협 승리의 의지를 모아내고 조출선전전, 밤번 근무자 순회, 중식집회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매 교섭 상황을 알리며 결의를 높여나가고 있다.

7일부터는 각 지부별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조합원들의 투표율과 찬성률이 높다. 8일 투표가 끝난 한양대의료원지부의 경우 조합원 대부분이 투표에 참석해 약 94% 가량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허리 휘는 과잉경쟁, 무리한 병상증축 등 사람을 등한시하고 시설과 장비투자에만 급급한 병원 현장에서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 일 하는 사람의 자긍심이 우선되는 일터가 환자가 만족하는 진짜 ‘좋은’ 병원을 만든다는 원칙으로의 회귀, 병원은 질병을 상품으로, 환자를 담보로 돈을 버는 곳이 아닌 공공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책임감, 보건의료산업 노사관계 정립과 의료공급체계 개편으로 현재 병원의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집약되고 있다.

 

2차 총력투쟁에 돌입한 지부는 15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사측과 성실히 교섭하되, 조정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타결되지 않은 지부는 파업전야제 이후 다음 날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