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전사 병원노동자의 안전이 국민생명 지킨다!
의료공공성 파괴하는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도입시도 중단하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지 4주째가 되고 있지만 메르스 사태는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4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지역감염 우려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안이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6월 16일(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병원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짜정상화대책 폐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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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건의료노조는 6월 16일(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우려했던 사태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으로 국민은 여전히 공포에 떨고 있다. 또한 150여명의 확진환자 중 20%에 가까운 26명의 병원노동자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는 부족한 인력, 높은 노동강도 등으로  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라며“메르스 사태는 정부가 의료를 돈벌이 산업으로 보면서 의료민영화정책을 추진하고 진주의료원 폐업 등 의료공공성을 약화시켜온 정책들의 총집합체”라고 규탄했다.


이어“이번 사태로 또다시 공공병원 강화와 인력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도입 등 공공기관 가짜정상화 대책으로 의료공공성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할 것이 아니라 메르스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범국가적 특별대책을 세워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병원인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리고, 보건의료산업에 50만개의 일자리를 확충할 것 ▲의료진과 병원노동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다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