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장 퇴진하라, 단체협약 해지 철회하라!
함준식 속초의료원지부장 단식농성 돌입




속초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47일째 강원도청 앞에서 농성을 벌여온 함준식 보건의료노조 속초의료원 지부장이‘박승우 속초의료원장 퇴진과 단체협약 해지 철회’를 촉구하며 2/23(월)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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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함준식 속초의료원지부장


또한 속초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2월 25일부터 로비 농성에 돌입하며, 단체 협약 해지일인 3월 2일에는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속초,삼척,강릉,원주,영월)가 동시다발 중식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하여 공동 투쟁에 돌입한다.

지난해 속초의료원지부는 6년간의 기본급 동결과 4년간의 임금동결로 인한 의료인력이 확충되지 않는 것을 개선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통한 전문의료인력 확보 등을 통하여 속초의료원이 속초,고성,양양지역의 명실상부한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제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해왔다. 또한 2014년부터 강원도의 공공의료정책이 잘못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강원도 지방의료원 경영혁신대책의 폐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속초의료원은 노조측의 요구에 대해 정리해고, 구조조정, 직장폐쇄, 휴업, 응급실 편법 운영, 조합원 무작위 징계 등 대화보다는 노동조합에 대한 협박으로 일관했다.
특히 박승우 원장은 이러한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하여 불법행위들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등 공공의료기관 병원장으로서의 상식을 초월한 행동을 일삼고 있으며, 현재 박승우 원장은 국정감사 위증죄로 국회로부터 고발되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속초의료원이 집중교섭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단체협약 해지 철회와 불법 행위에 대한 원상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3/12일 보건의료노조 정기대의원대회 투쟁결의를 시작으로 4만5천 조합원이 속초의료원 정상화 투쟁에 앞장설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