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차 보건의료산업 노‧사‧전문가 공동포럼 지상중계
뜨거운 감자, 시간제 일자리 노사정 합의와 실태조사 동반돼야 좋은 일자리 된다

 


보건의료산업 5차 노‧사‧전문가 공동포럼이 11월 5일(화) 오전 10시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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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포럼에서는 ‘보건의료산업의 인력현실과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배규식 노동연구원 박사의 ‘보건의료산업 근로시간, 교대제, 일과 생활 균형실태와 시사점’, 이문호 워크인연구소 소장의 ‘보건의료산업 인력 현실과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독일사례 비교를 통해 본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김왕태 인천사랑병원 부원장, 나영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실장, 김동욱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서기관이 패널 토론을 이어갔다. 아주대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인천의료원, 서울시 동부병원, 보훈병원, 성빈센트병원, 원진녹색병원, 인천사랑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등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함께 모여 주제에 대한 심도 높은 토론을 이어갔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병원의 옥상부터 지하까지 모든 사람들이 환자들의 생명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는데 인력은 그저 병원의 비용으로만 계산되고 있다. 오늘 토론회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날 발제한 배규식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보건의료노동자의 경우 장시간 노동과 인력부족, 3교대제 근무의 불규칙적 근로환경에 일생활 균형이 어렵고 보수는 낮게 인식돼 이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생활 균형을 이루기 위해 개인이나 가정의 필요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교대제를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거론되는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서는 “기혼자들이 필요성을 크게 느끼나 해결,보완책을 마련해 시범사업등을 거쳐 조심스럽게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문호 소장은 “일과 생활의 조화가 가장 인력확보와 유지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 독일은 ‘시간제 일자리’를 생활과 일의 조화라는 차원으로 접근한다.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있어 사회적 신뢰의 배경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나영명 정책실장은 “보건의료산업 인력문제는 개별 사업장 노사가 협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환자 안전 제고 차원에서 정부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제 일자리와 적합한 근무형태 개발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논의해야 할 것이고 제대로 된 실태조사, 모델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 그 과정에서 노사정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