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① 노동시간 

 

보건의료노동자 노동시간 해마다 늘어
1주 46.6시간 근무, 근무일 평균 3시간 추가 노동…평균 식사시간 22분에 불과
인력부족, 인수인계,각종 평가 준비 시간 증가…연장수당도 제대로 지급 안 돼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시간은 1주 평균46.6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 노동시간으로 환산하면 2430시간으로, 우리나라 노동자 연간 평균 노동시간 2193시간보다 237시간을 더 일하고, OECD 국가들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 1749시간보다 무려 681시간(약 17주)을 더 일하는 것이다. 주 5일제 시행 이후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보건의료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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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상근무시간을 제외한 조기 출근과 늦은 퇴근으로 인해 추가로 일하는 시간이 187.81분(약 3시간)이나 됐다. 그 이유는 인수인계시간과 각종 회의와 교육 등 행사참가 때문이다. 인수인계시간은 평균 85.1분 소요됐고, 컨퍼런스, 교육, 회의, 의료기관평가인증제 준비 등 병원 행사 참가 횟수도 월 평균 3.97회나 됐다.
대부분은 1일 법정 휴게시간(식사시간)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전체의 평균 식사시간은 22.9분이었다. 이처럼 장시간노동으로 인해 휴일 여가시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잠자기(27.1%)와 밀린 집안 일(22.9%) 하기에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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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83개 지부 22,000명의 조합원들이 응답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산별중앙교섭 요구안 마련에 활용됐다. 이 중 주요 내용을 골라 지면에 게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