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교섭 불참병원 차별화전략 쓰겠다"
6월 7일 상견례에 21곳 참석…대표 참가 적어 간담회로 대체
6월 11~13일, 산별교섭 불참병원에서 산별교섭 참가촉구농성

 

 

 

6월 7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산별교섭 상견례(1차 교섭)에 21개 보건의료사업장이 산별교섭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참석했다. 그러나 한 곳을 제외하고는 대표가 참가하지 않아 지난 5월 24일에 이어 이날 상견례도 간담회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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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산별교섭 참가병원과 불참병원 차별화전략 쓰겠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6월 1일 노사 공동포럼에서 병원 앞에 닥친 현실을 진단하고 노사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진지한 대화를 진행했다. 개별병원에서 풀 수 없는 병원의 각종 현안문제를 산별교섭에서 풀어가고자 하는데 사측은 아직도 서로 눈치보면서 발목잡고 있다”며 “산별교섭 참가병원과 불참병원에 대해서는 노동조합 방식으로 차별화전략을 쓰겠다. 하루 빨리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용자측이 전향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측, "공동현안문제 풀자. 산별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

사측 참가자들은 낮은 의료수가체계, 경영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압박 등 공공현안문제를 노사가 함께 풀어갈 것을 주문하고, “산별교섭에 성실히 참가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산별교섭이 원만하게 빨리 마무리되기를 희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대표단을 뽑고 대표단에게 교섭권을 위임해 산별교섭이 빨리 정상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하고, “특성별로 1명씩  참가하는 노사 실무단회의를 6월 11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6월 11~13일, 산별교섭 참가 촉구 농성투쟁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지부장 및 전임간부 회의에서 이날 참석한 21개 보건의료사업장을 제외한 전체 병원에서 6월 11~13일 2박3일간 산별교섭 참가촉구농성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 만약 사용자측이 6월 13일 산별교섭 상견례에 참가하겠다고 확약하면, 즉각 농성을 풀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한 6월 19~27일 산별교섭 불참병원에 대해 지역본부별 순회집중투쟁을 전개하고, 6월 28일에는 수도권의 산별교섭 불참병원에 대해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대법원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판결과 관련, 소송 등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