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 위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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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 5년 간의 노사문제 올해 매듭짓겠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는 9월 5일, 낮 12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자택 앞에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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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이 자리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먼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노동자들의 어머니인 이소선 어머니의 영면을 보건의료노조 4만 조합원과 함께 기원합니다”라고 말한 뒤 “이소선 어머니는 아들인 전태일 열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노동운동하면서 온갖 탄압을 받았다. 그 탄압시기는 박정희 독재정권 때였다. 노동자들을 탄압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자신이 실질적인 책임자로 있는 영남대병원에서는 노조탄압이 난무하고 있다”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012년 예측되는 대선후보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권력이다. 그러나 자기가 관여하고 있는 사업장의 고통받는 노동자를 외면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한 나라의 수장이 될 수 있단 말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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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정 민주노총 부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노우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부당해고 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헌법에 보장돼 있는 노동3권 유린당하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며 “노동자가 탄압받는 곳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이소선 어머니 장례를 9월 7일에 치른다. 이소선 어머니가 전태일 열사 곁으로 고이 잠드실 수 있게 투쟁을 가열차게 진행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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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김진경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은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사측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사태를 해결하고 싶지만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현재 영남대의료원 문제를 하루빨리 책임있게 풀어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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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는 2006년 4일간의 부분파업으로 10명 해고(법적소송 통해 7명 복직), 50억 손해배상청구, 노조통장 가압류, CCTV 설치로 노조활동 감시, 전국 최초로 단체협약 2번 해지, 같은 건으로 세 번 간부 징계, 노조 강제 탈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탄압을 받아왔다. 이러한 무자비한 사측의 탄압으로 2006년 당시 950명이었던 조합원들이 지금은 74명만 남아있다”며 “영남대의료원의 노조탄압 일변도의 노무관리는 이미 대구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는 올해 반드시 해고자 복직 문제를 매듭짓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4월부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국회 앞 1인시위, 한나라당 달성지역 사무실 앞 1인시위, 병원로비 피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영남학원의 실질적 책임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영남대의료원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980년 4월부터 11월까지 영남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뒤 1989년 2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이사를 맡은 바 있다”며 “1989년 영남대학교 민주화 요구와 부정입학 사건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물러난 후 2009년 영남학원재단 정상화 과정에서 영남학원 정이사 7명 중 4명이 박근혜 전 대표의 추천으로 선임됐다. 박근혜 전 대표는 사실상 20년 만에 재단에 복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표가 그 동안 국가가 개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세심하게 지원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작동하는 복지시스템인 맞춤형 복지를 주장해 왔는데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가 책임지고 있는 영남대의료원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노사 간의 갈등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영남대의료원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앞으로 국회 앞과 박근혜 전 대표 자택 앞 1인시위, 대국민선전, 면담, 집회 등 다양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09월 05일 ⓒ 보건의료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