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정권 몰아내고 책임자를 처벌하자”
10/1 범국민대회 및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개최
서울·대구 동시 진행...3만 7천여 시민, 노동자 참여


‘노동개악-성과·퇴출제 폐기! 공공성 강화! 생명·안전사회 건설! 범국민대회’와‘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가 10월 1일 오후 3시부터 대학로에서 진행되었다. 집회는 3만여 명에 달하는 노동자와 시민이 대학로를 가득 메운 가운데 연이어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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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범국민대회에서 투쟁발언을 통해“지금 정부가 불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공공병원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퇴출제는 국민들을 상대로 더 많은 돈을 벌라고 하는 의료민영화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를 막기 위한 공공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국민을 살리는 파업”이라고 말했다. 

고 백남기 농민의 둘째딸 백민주화씨는 추모대회에서 "자식으로서 못해드린 것도 많고 풀어드릴 억울함도 쌓여있다"며 "거짓이 모여 가려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는 자식으로서 감당할 몫이자 암울한 시대의 몫"이라고 말했다. 

백씨는“수술직후 뇌사상태와 거의 비슷하다고 했던 주치의는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표기하고 표기의 실수는 인정하나 수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며“사인의 증거가 넘쳐 나는데 어느 자식이 아버지의 시신을 또 다시 수술대에 올려 정치적 손에 의해 훼손시키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대회에 참가한 노동자와 시민들은 대학로 집회를 마치고 종각을 거쳐 고 백남기 농민이 쓰러졌던 종로 거리까지 행진한 뒤 추모제를 진행하고‘세월호 참사 900일 문화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대구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7천여명이 모인 가운데“다시,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이 피어오른다!”는 슬로건 아래 <10월 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10월 6일 전국 동시다발 ‘민주노총 3차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힘을 모아 11월 12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