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 문제, 강원도 자유로울 수 없다
속초의료원문제 해결 촉구 12일 강원지역본부 결의대회, 13일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의료원정상화,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수익중심 경영혁신 중단 등 요구안 강원도 전달



속초의료원 문제 해결과 강원도 5개 의료원 발전방안마련, 의료민영화 저지를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강원지역본부 결의대회가 12일(화) 오후 3시, 13일(수) 오후 2시 춘천 강원도청 앞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임금체불, 임금동결은 물론 최저임금마저 위반하는 한편 고액노무사를 채용해 노조탄압을 자행하는 박승우 속초의료원장과, 도 내 지방의료원을 제대로 관리,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모른 채 하는 최문순 도지사를 규탄하며 현재 강원도 5개의료원에는 소위, 공공병원을 돈벌이로 내모는 ‘경영혁신’방안 보다, 지역에서 꼭 필요한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속초의료원과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소위 경영혁신방안은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며 “국민을 높은 병원비로 몰아세우는, 열악한 공공의료를 더욱 무너뜨리는 정부정책을 막기 위해 8월 28일 3차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종진 강원지역본부장은 직장폐쇄 철회 이후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은 인터뷰, 신문광고등을 통해 의료원이 ‘정상화’됐다고 말하고 있지만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한 전환배치 등 탄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보건의료노조는 결의대회 후 ▲의료원 정상화 ▲노조파괴행위 중단 ▲의료원장의 부당노동행위, 차별대우 근절 ▲강원도 5개의료원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수익중심 경영혁신대책 폐기, 발전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요구안을 강원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