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하라고…”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를 거부한 홍준표 지사가‘패소’했다. 지난 7월 31일 진주의료원 지키기 진주대책위, 경남대책위는 홍준표 지사를 상대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소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상남도는 주민투표 비용이 들고, 지방선거에 영향을 준다며 주민투표 증명서를 교부하지 않았다. 법원은 경남도의 이 같은 처사가 주민의 권리를 막은 것이라며 진주의료원의 손을 들어준 것. 12월 23일이면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을 시작한지 300일, 박석용 지부장과 안외택 본부장의 노숙농성도 100일 즈음을 맞이하는 때다.


지난 2월 27일 막무가내 폐업 발표와 강행으로 36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2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고 거리로 쫓겨났다. 국민 여론, 국회와 정부, 사법부까지 홍준표 지사가 잘못됐다고 말 하고 있다.
심판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받겠다는 것. 재선 도전의 성공여부가 진주의료원에 대한 도민의 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 자신만만이다. 단 한번도 아파보지 않은 사람처럼, 다 한 번도 가난해본적 없는 사람처럼 공공병원을 문 닫아놓고‘서민의 자식’이라 말 하는 그를 다시 믿어줄 도민은, 정치인으로서 그를 기다리는 국민은, 없다. 진주의료원을 지키는 사람들, 진주의료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이상 쉽게 진주의료원을 ‘과거의 일’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이유다.



진주의료원지부 곽은자 조합원이 직접 만든 웹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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