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개악법 폐지! 민주노총 대정부 투쟁 선포 
대통령‘거부권 행사 요구’거부…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 개정안 의결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요구를 거부한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하고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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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주노총이 5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과 노동자들은 국무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100만 서명운동과 더불어 30일에는 10만 노동자들이 모여 전국노동자대회를 치를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 순간 저임금 노동자들은 울 것이고, 사용자들은 웃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작년 최저임금 인상 후에 상여금과 수당을 줄이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휴게시간을 늘려서 임금을 깎았다. 이제는 국회가 나서서 임금 삭감 빌미를 제공한 꼴”이라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9일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30일 10만 전국노동자대회까지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개악법안에 대해 헌법소원 등 법률적 대응을 병행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개악법 폐기! 민주노총  6월 투쟁 일정

- 6/9(토)  민주노총 결의대회
- 6/30(토)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6월 한 달 집중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