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출소 
박근혜 정권에 맞서 투쟁하다 옥살이…2년 5개월 만에 가석방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21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구속된 지 무려 2년 5개월 12일 만이며 최종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형기를 불과 6개월 20일 남겨놓은 ‘가석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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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나온 한상균 전 위원장

한 전 위원장은 마중 나온 모친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 간부들과 함께 취재진 앞에서 "머리띠 다시 묶고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만들고, 이 세상의 노동자들이 정치꾼들의 들러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8일 성명을 발표하여 “우리는 아직도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아야 했던 한상균 전 위원장이 저지른 중대범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진짜 죄목은 ‘박근혜 정권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벌인 죄, 반민주, 반민생, 반노동 박근혜 정권에 굴복하지 않고 13만 민중총궐기를 조직, 지휘한 죄, 세월호 진실을 가리기 위한 박근혜 차벽을 뚫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진 죄’”라고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한 수많은 양심수들이 감옥 안에 있다며 이영주 전 사무총장과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