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제25회 전태일노동상 수상
보건의료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현실 개선 위한 노동존중병원 만들기 다짐


열악한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전태일 열사가 분신 항거한 지 47주년이 되는 11월 13일 오전 11시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열린 전태일 47주기 추도식 현장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제25회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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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재단은 보건의료노조를 제25회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1998년 출범한 뒤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들고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보건의료노조가 2017년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한다”고 발표했다.   

암투병 중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에 참가한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척박한 노동현실을 개선하고 노동의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산별노조운동의 모범을 만들어왔고‘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기치 아래 국민건강권 향상과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활동으로 전태일노동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열악한 노동조건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5만 5천 조합원들과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35일째 파업투쟁하고 있는 을지대병원·을지병원 조합원들에게 이 상을 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보건의료 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TF’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주력했다. 

올해 산별교섭에서 보건의료노조는 95개 의료기관에서 신규인력 2천227명 충원과 비정규직 1만999명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산별노조 건설 20주년을 맞이하여 2018년에는 반쪽짜리 산별교섭을 전체 병원이 참가하는 산별교섭을 정상화하고, 산별교섭 제도화와 사회적 교섭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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