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철회! 공공병원으로 전환! 청와대 결단 촉구! 
청와대 앞 노숙 농성 돌입
나순자 위원장 삭발 결의의식 “단 하나의 영리병원도 허용할 수 없다”


보건의료노조가 나순자 위원장의 삭발과 더불어 청와대 앞 농성을 시작하며 국내 1호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3월 개원을 막고 공공병원화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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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월 11일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청와대 앞 결의대회>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삭발의식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영리병원저지 범국본)와 함께 2월 11일 청와대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350여명을 비롯해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노조,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순자 위원장은 삭발 결의의식에서 “‘영리병원 설립금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며 오늘 삭발을 하고 농성에 돌입한다”며 “정부는 제주 영리병원 허가를 철회하고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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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날 결의대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350여명을 비롯해 총 500여명이 참가했다.


영리병원 저지 범국본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며 ▲제주 영리병원 승인 철회, 공공병원으로 전환 ▲영리병원 졸속 승인과 부실 허가 과정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 정부의 책임있는 행보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영리병원 저지 범국본은 결의대회 후 인근에 농성장을 설치, 즉각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오는 3월 4일은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허가 3개월째가 되는 날로, 이때까지 병원이 문을 열지 않으면 개원을 취소할 수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남은 3주간 총력투쟁을 벌여 개원을 막고 공공병원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농성과 더불어 1인 시위, 주요 지하철역 캠페인, 현수막 달기 운동을 전개하며 2월 27일에는 지난 1월에 이어 전국 집중 제주 원정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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