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 무산


지난 7월 30일 신철호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 본부장이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을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송후빈 충청남도 의사회 회장에게 전달해 왔다.


보건의료노조는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과 관련해 ▲지역 환자의 수도권 집중 심화 ▲지역 간 의료불균형 심화 ▲이에 따른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 ▲지역 내 의료기관의 과잉투자 등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7월 13일 ‘강북삼성병원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후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지역시민단체와 함께 충청남도청 면담, 기자회견, 공문발송,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 위반 여부 조사를 촉구하는 등 다양한 투쟁을 벌여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투쟁은 재벌 중심의 의료체계 개편을 시도하려는 의료민영화 투쟁의 신호탄을 올린 것이며 더 나아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문제가 되고 있는 재벌 기업의 독점적 경영행태에 경종을 울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이번 투쟁의 여세를 몰아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과 지역과 계층 간 의료불균형을 해소하는 투쟁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