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민간.중소병원 중앙교섭...임금,비정규직,야간근무,인력문제 등 집중 논의

20110623-02.jpg

● 현재까지 20개 사업장 위임
● 6월 28일 전체 사용자 간담회 예정
● 차기 교섭 7월 6일(수) 신천연합병원… ISO26000 발제 및 현장 실태조사 근거로 안건 심의 예정

6월 22일, 오후 2시, 부평세림병원 회의실에서 이왕준 대표(인천사랑병원 이사장)를 비롯해 소화아동병원, 부평세림병원, 신천연합병원 등 사측대표단과 박노봉 부위원장, 유숙경 인천부천지역본부장, 김경규 대표 지부장 등 노조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4차 민간중소병원 중앙교섭이 열렸다.

 

병원사업장을 순회하며 중앙교섭을 진행하기로 한 교섭원칙에 따라 4차 중앙교섭은 부평세림병원 회의실에서 진행했으며, 이상철 부평세림병원 병원장과 조합원들이 민간중소 중앙교섭단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날 사측은 현재까지 위임을 완료한 사업장이 20개이며, 나머지 사업장도 위임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4차 교섭에서 노사 각각 조사한 최근 3년간 임금인상률, 야간근무수당 지급 현황에 대한 자료를 교환하고 그것에 근거해 교섭을 진행했다. ▶비정규직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과 관련해, 비정규직에 대한 정의와 노동조건을 둘러싸고 노사간 치열한 공방을 했으며, ▶야간근로 수당을 현행 50%에서 100% 인상 요구안 관련해, 노측은 조사자료를 근거로 중앙교섭 대상사업장 중 절반 이상의 사업장에서 이미 법정수당에 정액 또는 시간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높은 이직률의 핵심은 밤근무라는 것을 사측에게 강조하며 병원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본 조항을 수용할 것을 사측에게 요구했으며,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병원노동자들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인력공동위원회 구성 관련해 노사간 입장을 확인했으며, ▶복수노조 시대 자율교섭 등 노조활동 보장 관련해 사용자는 자체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차기에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요구안에 대한 안건 심의가 본격화 되면서 사측은 다음 주에 전체 사용자 간담회를 개최해 임금을 비롯한 요구안 조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5차 교섭은 순연하여 7월 6일 신천연합병원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차기 교섭에서 노조는 ISO 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에 따른 병원의 사회적 책임 실현 조항 관련해 사측에게 취지 및 내용에 대해 발제하고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지역거점형 종합병원 활성화 방안 및 병원인력 수급난 해결을 위한 노사 공동 국회토론회는 국회 장소가 확정 되는대로 7월 중순경에 진행하기로 했다.

 

4차 중앙교섭이 끝난 후 세림병원지부 사무실에서 민간중소병원지부 기획단 회의를 개최해 4차 교섭 평가 및 이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요구 근거 마련을 위해 사업장 내 직접고용비정규직 임금 지급 현황, 간접고용 비정규직 최저임금 적용 여부, 병원인력 문제 관련해 이직률, 근무시간, 야간근로일 수 등 각종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