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지부,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 투쟁 돌입!
“성과만능주의 헬게이트 여기서 뚫릴 수 없다”


보훈병원은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국가유공자들의 재활을 위해 설립·운영하는 공공병원이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지난 1월 28일 기재부의 성과연봉제  추진방침에 따라 보훈병원 성과연봉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 1~2급 간부직에만 적용중인 성과연봉제를 4급 직원들에게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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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측의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설명시도에 맞서 피켓시위를 하는 보훈병원지부 서울지회 간부



직원간의 성과경쟁이 벌어진다면? 그 피해는 병원을 이용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지부(지부장 김석원)는 지난 3월 3일과 4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성과연봉제는 직원간의 성과경쟁을 불러 일으켜 그 피해는 병원을 이용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을 결의했다.

3월 7일 보건의료노조는 보훈병원 사용자에게 2016년 임금교섭 요청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사측은 현재까지 공문에 대한 어떠한 답도 하지 않고 있으며 성과연봉제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보훈병원 사측은 3월 9일 보훈서울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보훈병원 사업장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설명회 개최를 시도했다.  


보훈병원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지회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돌입!


보훈병원지부 서울지회는 설명회가 예정된 지하2층 대강당 앞에서 성과연봉제 반대 구호를 담은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결국 사측은 장소를 세미나실로 옮겨 일부 비조합원직원들에게 설명회를 강행했다.

10일부터 보훈병원지부 서울보훈지회는 직원식당 앞에서 성과연봉제 도입반대 중식선전전을 시작했다. 저녁에는 병동을 순회하며 성과연봉제의 폐해를 적극 알렸다.

부산지회는 10일 성과연봉제 설명회장 앞에서 지회장이 1인 시위를 벌였고, 11일에는 광주지회에서 설명회 반대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대구지회는 11일부터, 대전지회는 14일부터 중식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보훈병원지부는 3월 16일 전국 중앙운영위원회를 열고 이후 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공공성을 파괴하는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총력으로 나설 것이며, 보훈복지의료공단이 기필코 성과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인다면 보건의료노조 4만 8천 전 조합원이 함께하는 산별 총집중 타격투쟁 대상 1호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