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돈보다생명버스출발
진주의료원 지키고 공공의료 강하게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사면초가의 상태에 놓였다. 지난 주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과 민주통합당·진보정의당·통합진보당 당 각 정당의 비판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에 이어졌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도 4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주의료원 사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조만간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소속 전국 27개 지방의료원지부장들의 기자회견이 2일 오전 11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진행됐다. 지방의료원지부장들은 1일 긴급회의를 갖고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은 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를 말살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진단, 2일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공공의료 사수를 위한 총력투쟁 계획과 경남도와 정부에 고하는 5가지 특별제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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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의료원지부장 긴급 기자회견 개최 공공의료 사수 위한 5대 특별제안

특별제안에는  ▲진주의료원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단 실시 ▲지역특성에 맞는 진주의료원 발전전략 수립 ▲진주의료원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계획 이행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수행에 따른 경영손실분 보전 ▲능력있는 원장 선임과 우수의사인력 수급을 위한 특별 대책 마련 등이 담겨있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막기 위한 조합원들과 도의원들의 투쟁도 홍 지사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도청 앞에서 안외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과 조합원 8명이 8일 째 단식농성중이며 1일 2명의 조합원이 응급실에 후송돼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2일에는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소속 도의원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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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를 강하게 선로를 이탈한 홍 반장의 폭주기관차를 멈추자

홍준표 도지사는 1일 직원조회를 통해 “경남의 미래를 위해 기차는 간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폐업은 선로를 이탈한 기차다. 이대로 달리다가는 대형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선로를 이탈한 기차를 당장 멈추기 위한 전국민적 투쟁이 시작된다. 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새누리당사 앞에서 진주의료원 조합원과 함께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무상의료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6일 진주의료원 지키기 희망걷기대회, 13일 전국노동자대회, 18일 민주노총 총력집중 결의대회가 창원에서 진행되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철회하고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국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차의 폭주를 멈추고 공공의료를 희망하는 <돈보다 생명버스>를 타고 창원에서 함께 모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