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노동자 청와대로 진격
1만 5천 노동자 ‘노동개악 분쇄’ 총파업 상경 집회
10월 전국에서 저항의 불꽃을 피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분노의 함성이 서울시내 곳곳을 뜨겁게 달구었다.
9월 23일 오후 세시,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 1만 5천여명은 서울로 상경해 경향신문사 앞에서‘노사정 야합 분쇄’를 위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후 가두행진을 벌이며 청와대로 직접 찾아가 노동자들의 분노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병력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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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집회에 참석해“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단하지 못한다면 기세는 꺾이고 다음 투쟁은 기약할 수 없다. 파업이 어려운 조건이지만 단호한 결단이 불가피함을 확인하고, 향후 10월 노동개악 가이드라인 발표와 11~12월 새누리당의 노동개악 입법 추진에 맞서 총파업과 민중총궐기를 조직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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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40여명은‘노사정위원회 야합 무효’를 외치며 국회 본청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을 비롯한 58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9월 22일 발족식을 갖고“11월 14일 10만명을 목표로 하는 민중 총궐기를 통해, 박근혜 정권과 재벌들이 추구하는 반민중 정책에 대한 민중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했다.


9월 21일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노동개악 관련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2015년 연내에 모든 노동개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와 구체적 추진계획을 확정했으며, 새누리당은 노동개악 관련 법안 발의까지 했다.

민주노총은 10월 6일 비상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계획과 투쟁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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