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탄압 중단하고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라”
‘대전을지대병원 민주노조 사수 대전지역시민대책위’ 발족


무노조 20여 년 만에 지난 해 11월 28일 노동조합이 설립된 을지대병원은 온갖 노동탄압으로 노동조합 무력화에 골몰하고 있다.

급기야는 2006년 부천세종병원, 2012년 대구시지노인전문병원, 2014년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등 노동탄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현장에 있었던 김○○를 행정부원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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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무력화 위한 백화점식 탄압 중단하라!

대전을지대병원은 김 행정부원장  부임 이후▲병원장 교섭 참가에 대한 직원 의견 수렴 스티커붙이기 행사 불법 매도 ▲조합 가입원서 및 근로조건 실태조사서 배포·작성·제출(수거) 관련 행위자 및 시점 조사 ▲병원장 면담 거부 등 정상적인 노사관계보다는 노동조합 무력화를 위한 백화점식 탄압만 자행하고 있다.

2월 23일(화) 오전 10시 30분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는 대전지역의 50여개 종교·시민·여성·사회·노동단체가 모여 <을지대병원 민주노조 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20여 년 동안 무노조의 향수에 젖어 직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도외시하여 양질의 의료를 제공받아야 할 대전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것을 막고 노동인권이 존중되는 을지대병원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고 했다.  


대전시민대책위, 공개질의·책임자 면담 등 강도 높은 실천활동 전개 예정

유지현 위원장은“병원은 노동조합이 생기자마자 현장을 탄압했고,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앞장서 대책위까지 결성하게 되었다. 병원 사용자는 지금이라도 당장 노조와 손을 잡고 대화에 나서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보건의료노조는 대전시민대책위와 함께 을지대병원이 환자와 직원이 안전한 병원,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시민대책위는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을지대병원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병원장 및 학교법인의 실질적인 책임자 면담 △공개질의 △대시민 홍보활동 △1인 및 다인 시위 △노동탄압 규탄 한마당 △농성 등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실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