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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압니다.
이 비극의 시작이 비단 애먼 바다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전과 생명보다 돈만 밝힌 자본과 권력에서 비롯한 사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겠습니다.
그 큰 배가 왜 쓰러졌는지,
왜 국가는 아무도 구하지 않았는지, 왜 진실을 말하지 않는지.


그래서 우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충분히 우울하고 슬펐다는 이유로,
시간이 약이라는 그저그런 말들로 가만히 있어서도 안됩니다.


세월호가 단지 세월호로 그친다면
병원에서, 학교에서, 기차에서 우리 사는 이 땅 곳곳에서
또 다른 세월호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진실만을 말하라고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서명운동에 참여해 이것이 여론임을 알려야 합니다.
매 주 토요일 청계광장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모이고
한 달만에 백만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했지만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의 촛불이, 행동이, 이름이 필요합니다.
세월호는 아직 더 많은 당신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안전한 나라를 위한 특별법 제정천만인 서명운20140610_003.jpg

http://sign.sewolho416.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