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는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라”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천주교 인천교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 관리·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교구가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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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경영진이 교체되었지만 인천성모병원 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인천교구는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할 것 ▲인천성모병원의 부당노동행위를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지난 12년 동안 과잉진료와 부당청구, 환자유치를 위해 직원들을 영업사원으로 전락시키고 노조무력화를 위해 집단 괴로힘과 조합원 탄압을 일삼았던 과거를 사과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노조를 탄압했던 인천성모병원 박문서 전 행정부원장이 횡령과 비리 혐의로 면직되고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했다. 그러나 노조 박해에 앞장섰던 관리자들은 복수노조를 만들어 직원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3년 넘게 병원 정상화를 위해 활동해온 인천시민대책위는 “이제라도 인천교구는 반성과 사죄를 하고, 억울하게 해고된 해고자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