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제2의 홍준표가 되고 싶은가
정석구 남원의료원장 재임 확정… 이용길 남원의료원지부 부지부장 고공농성 8일째 

 

남원의료원 갈등의 씨앗, 노사관계 파행의 주범이라 일컬어지는 정석구 의료원장이 사실상 재임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7월 5일(금) "공모를 거쳐 임원 추진위의 추천을 받아 차기 남원의료원장에 정석구 현 원장을 8월 1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2013_07_11_10.jpg

 

전북 내 4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원장 선임과정 공개와 정석구 원장의 임명 철회를 전북도에 촉구했다. 이현주 전북도의원은 "차기 원장 선임 과정에서 이미 김완주 지사가 정 원장을 내정했다는 설이 돌았다. 의혹투성이 임명 과정에서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도는 아무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남원의료원지부는 10일부터 매 주 수요일 중식 결의대회,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고,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전북도청 앞에서 정석구 원장 임명 철회와 남원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매일 108배 투쟁을 하기로 했다. 앞서 남원의료원지부 이용길 부지부장은 정석구 원장의 퇴진과 남원의료원 노사관계 정상화,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7월 3일부터 남원 공설운동장 조명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2010년 임명된 정석구 원장은 임금체불, 임금반납 요구, 단체협약 파기 및 노조파괴 등의 행위를 일삼았으며  2012년 12월 남원의료원지부는 남원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27일간 파업투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