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국립대병원 현장교섭에 부당개입을 중단하라!
11일 교과부 규탄 투쟁 전개

 

교과부의 현장교섭 개입 상황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노사 자율이 최우선이 돼야 할 지부 현장교섭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나서 국립대병원지부가 규탄 투쟁에 나섰다.

교과부가 현장교섭에 개입하고 나선 곳은 7월 14일~15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의 힘으로 타결된 전남대병원지부다. 교과부는 전남대병원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한 잠정합의에 대해 정부의 정책방향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재교섭 지침을 내렸다.

교과부의 부당개입으로 전남대병원 타결 이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했던 국립대병원 현장교섭이 사측의 교과부 눈치보기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고, 이로인한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 규탄 투쟁 현장

보건의료노조 5개 국립대병원지부와 수도권지역본부 간부 150여명은 11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교과부의 현장교섭 부당개입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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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교과부가 전남대병원 합의를 존중하고, 국립대병원의 자율교섭을 보장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노조 요구를 담은 종이를 정부종합청사에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지도부는 교과부 면담을 통해 노조요구를 전달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지부는 7월 26일~28일 조합원 1200명 중 83%(996명) 참가, 83.5%(835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2010년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