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3기억투쟁, 제주

 

제주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바다는 더욱 크게 일렁인다. 남도 볕에 꽃은 조금씩 익어 가는데 바람은 아직도 차다. 눈물에 떠 있는 섬 제주의 바람은 유난히 4월에 더욱 시리다. 65년 전의 그 날을 잊지 말라 말하는 것 같기도, 바다 돌을 으깨 해군 기지를 만드는 공사를 그만하라 말하는 것 같기도, 사람 목숨을 장사밑천 삼는 영리병원 들이지 말라하는 것 같기도. 쉽게 잠들 수 없는 제주의 기억을 더듬으며 보건의료노조,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4.3항쟁 유적지를 돌아보고 현재에서 같은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으마 약속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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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살든, 얼마를 벌든
어디가 어떻게 아프든 돈 걱정 없이 아프면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주의료원 사수 투쟁, 우리가 함께하면 반드시 이긴다.”


  -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유지현 위원장 대회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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