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슈퍼갑질’ 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 보고대회


 ‘슈퍼 갑질’에 대한 ‘을들의 반란’으로 지난 7월 20일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한 가천대길병원지부가 12월 3일 조정신청을 하고 5일 병원 본관 로비에서 8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조정신청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지난 4개월간 병원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용자는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다.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제공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안정 △인사제도 전면 쇄신 △합리적 임금 체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 등 핵심 쟁점에 대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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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2/5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보고대회 @보건의료노조


이날 로비에 모인 조합원들은 성실한 교섭을 통한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며 투쟁 승리에 대한 결의를 모았다.
현재 가천대길병원지부의 조합원은 1,332명에 이른다. 30여 명으로 시작한 노동조합은 사측의 온갖 부당노동행위 속에서도 괄목할만큼 성장했다. 그만큼 노동조건과 사측의 각종 부정부패에 대한 직원들의 분노가 크다는 방증이다. 

가천대길병원의 쟁의조정은 연장되지 않는 한 12월 18일 만료된다. 이때까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